2022년도 2회차 국어기출문제풀이

1번 문제

정답: ④ 상대의 기분을 고려하여 위로하고 있다.

문제

다음 대화에서 ‘영준’의 말하기 방식에 대한 설명으로 적절한 것은?

지문
정우: 어제 친구랑 싸웠는데 친구가 화해할 생각이 없어 보여.
영준: 그랬구나. 마음이 복잡하겠네. 그 친구도 시간이 지나면 화가 풀려서 괜찮아질 거야.

보기:

  • ① 상대의 요청을 수용하며 말하고 있다.
  • ② 전문가의 말을 인용하여 말하고 있다.
  • ③ 통계 자료를 활용하여 설득하고 있다.
  • ④ 상대의 기분을 고려하여 위로하고 있다.

문제 풀이

문제 분석과 해결 과정
핵심 질문: 영준의 말하기 방식은 무엇인가?
분석 포인트:
영준의 대사에서 "그랬구나", "마음이 복잡하겠네"라는 표현은 정우의 기분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태도를 보여준다.
이어서 "시간이 지나면 화가 풀려서 괜찮아질 거야"라고 위로하며 정우를 안심시키려는 의도가 나타난다.
따라서 영준은 상대의 기분을 고려하며 정우를 위로하고 있다.
보기 분석
  • ① 상대의 요청을 수용하며 말하고 있다: 정우가 요청한 내용이 없으므로 부적절하다.
  • ② 전문가의 말을 인용하여 말하고 있다: 전문가의 인용이 전혀 없으므로 부적절하다.
  • ③ 통계 자료를 활용하여 설득하고 있다: 통계 자료를 사용하지 않았으므로 부적절하다.
  • ④ 상대의 기분을 고려하여 위로하고 있다: 영준의 대화는 정우의 감정을 고려하며 위로하는 내용이므로 적절하다.
결론
지문과 사례를 고려할 때, 정답은 ④ 상대의 기분을 고려하여 위로하고 있다.

2번 문제

정답: ③ 아니야, 부족한 점이 많았는데 좋게 봐 줘서 고마워.

문제

㉠에 들어갈 말로 가장 적절한 것은?

지문
검양의 격률: 자신에 대한 칭찬은 최소화하여 표현한다.
사례
민아: 나래야, 이번 발표 자료 정말 잘 만들었더라!
나래: (㉠)

보기:

  • ① 응, 다음에 만들 발표 자료도 기대해 줘.
  • ② 당연하지. 내가 뭐 못하는 것 본 적 있니?
  • ③ 아니야, 부족한 점이 많았는데 좋게 봐 줘서 고마워.
  • ④ 그렇지? 내가 봐도 이번 자료는 참 잘 만든 것 같아.

문제 풀이

문제 분석과 해결 과정
핵심 조건: 검양의 격률에 따라 "자신에 대한 칭찬은 최소화"해야 한다.
나래의 발언은 자신을 과도하게 드러내거나 칭찬을 수용하는 표현이 아니라, 겸손하게 자신의 부족함을 언급하거나 상대의 평가에 고마움을 표현하는 방향으로 구성되어야 한다.
보기 분석
  • ① 응, 다음에 만들 발표 자료도 기대해 줘: 자신의 성과를 인정하며 다음에도 잘할 것을 예고하고 있다. 검양의 격률(겸손함)에 맞지 않다.
  • ② 당연하지. 내가 뭐 못하는 것 본 적 있니? 과도한 자기 칭찬으로 겸손함을 상실한 발언이다. 검양의 격률에 어긋난다.
  • ③ 아니야, 부족한 점이 많았는데 좋게 봐 줘서 고마워: 자신의 부족함을 언급하며 상대에게 고마움을 표현했다. 겸손함을 드러내어 검양의 격률에 부합한다.
  • ④ 그렇지? 내가 봐도 이번 자료는 참 잘 만든 것 같아: 자신의 성과를 스스로 인정하는 발언이다. 검양의 격률에 어긋난다.
결론
지문과 사례를 고려할 때, 정답은 ③ 아니야, 부족한 점이 많았는데 좋게 봐 줘서 고마워.

3번 문제

정답: ④ 그는 받이랑에 농작물을 심었다.

문제

다음 ‘표준 발음법’ 규정이 적용되지 않는 것은?

지문
[제17항] 받침 ‘ㄷ, ㅌ’이 조사나 접미사의 모음 ‘이’와 결합되는 경우에는, [ㅈ, ㅊ]으로 바꾸어서 뒤 음절 첫소리로 옮겨 발음한다.

보기:

  • ① 일이 많아 끝이 보이지 않는다.
  • ② 그는 곧이 따라가겠다고 졸랐다.
  • ③ 한옥 대문이 여닫이로 되어 있다.
  • ④ 그는 받이랑에 농작물을 심었다.

문제 풀이

문제 분석과 해결 과정
핵심 규정:
받침 ‘ㄷ, ㅌ’이 모음 ‘이’와 결합될 때, [ㄷ, ㅌ] → [ㅈ, ㅊ]으로 바뀐다.
예: "끝이 → [끄치]", "같이 → [가치]".
문제 조건: 규정이 적용되지 않는 사례를 찾는다.
보기 분석
  • ① 일이 많아 끝이 보이지 않는다: "끝이"는 받침 ‘ㄷ’ + 모음 ‘이’ 결합 형태이다.
    표준 발음법 제17항에 따라 [끄치]로 발음된다. → 적용됨
  • ② 그는 곧이 따라가겠다고 졸랐다: "곧이"는 받침 ‘ㄷ’ + 모음 ‘이’ 결합 형태이다.
    제17항에 따라 [고지]로 발음된다. → 적용됨
  • ③ 한옥 대문이 여닫이로 되어 있다: "여닫이"는 받침 ‘ㄷ’ + 모음 ‘이’ 결합 형태이다.
    제17항에 따라 [여다지]로 발음된다. → 적용됨
  • ④ 그는 받이랑에 농작물을 심었다: "받이"는 받침 ‘ㄷ’이 모음 ‘이’와 결합했으나, ‘받이’는 본래 사전에 등재된 고유 단어로 제17항 규정이 적용되지 않는다.
    발음은 그대로 [받이]로 유지된다. → 적용되지 않음
결론
지문과 사례를 고려할 때, 정답은 ④ 그는 받이랑에 농작물을 심었다.

4번 문제

정답: ① 내가 너보다 먼저 갈게.

문제

밑줄 친 부분이 ‘한글 맞춤법’에 맞게 쓰인 것은?

  • ① 내가 너보다 먼저 갈게.
  • ② 오늘은 웬지 기분이 좋다.
  • ③ 그렇게 마음대로 하면 어떻해.
  • ④ 날씨가 얼마나 덥든지 땀이 났다.

문제 풀이

보기 분석
  • ① 내가 너보다 먼저 갈게:
    "갈게"는 말하는 사람이 자신의 행동을 예고할 때 사용하는 표현으로, 맞춤법에 맞다.
    "갈께"와 혼동하는 경우가 있으나, 올바른 표기는 "갈게"이다. → 정답 가능성 있음
  • ② 오늘은 웬지 기분이 좋다:
    "웬지"는 맞춤법에 어긋난다. 올바른 표기는 "왠지"이다.
    "왠지"는 '왜 그런지 모르게'라는 의미로 사용된다. → 오답
  • ③ 그렇게 마음대로 하면 어떻해:
    "어떻해"는 맞춤법에 어긋난다. 올바른 표기는 "어떻게"이다. → 오답
  • ④ 날씨가 얼마나 덥든지 땀이 났다:
    "덥든지"는 맞춤법에 어긋난다. 올바른 표기는 "덥던지"이다.
    "~든지"는 선택이나 양보를 나타내고, "~던지"는 과거 경험이나 사실을 나타낸다. → 오답
결론
지문과 사례를 고려할 때, 정답은 ① 내가 너보다 먼저 갈게.

5번 문제

정답: ② ㉠, ㉢

질문

(가)에서 설명하는 시제가 드러나 있는 것을 (나)의 ㉠~㉣에서 고른 것은?

지문
(가) 사건이 일어나는 시점과 말하는 시점이 일치하는 시제
(나)
오랜만에 비가 ㉠ 내린다.
긴 가뭄으로 ㉡ 근심하던 농부는 드디어 활짝 ㉢ 웃는다.
내일부터는 비가 자주 내린다니 앞으로 가뭄 걱정이 ㉣ 없겠다.

보기:

  • ① ㉠, ㉡
  • ② ㉠, ㉢
  • ③ ㉡, ㉣
  • ④ ㉢, ㉣

문제 풀이

문제 분석
(가)의 조건: 사건이 일어나는 시점과 말하는 시점이 일치하는 현재 시제를 찾는다.
(나)의 각 부분 분석
  • ㉠ 내린다: 현재 시제. 사건(비가 내림)이 말하는 시점과 일치한다.
  • ㉡ 근심하던: 과거 회상 시제. 농부가 과거에 근심했던 상황을 나타낸다.
  • ㉢ 웃는다: 현재 시제. 농부가 지금 웃고 있는 상황이다.
  • ㉣ 없겠다: 미래 시제. 앞으로 걱정이 없을 것이라는 예상을 나타낸다.
보기 분석
  • ① ㉠, ㉡: ㉠은 현재 시제지만, ㉡은 과거 시제이므로 부적절하다.
  • ② ㉠, ㉢: ㉠과 ㉢ 모두 현재 시제로, 조건에 부합한다.
  • ③ ㉡, ㉣: ㉡은 과거 회상 시제, ㉣은 미래 시제로, 조건에 맞지 않다.
  • ④ ㉢, ㉣: ㉢은 현재 시제이지만, ㉣은 미래 시제로 부적절하다.
결론
지문과 사례를 고려할 때, 정답은 ② ㉠, ㉢

6번 문제

정답: ① 시대에 따른 떡볶이의 변모 과정

질문

(나)의 내용을 고려할 때, (가)의 ⓐ에 들어갈 내용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지문 (가)
제목: 떡볶이의 어제와 오늘
Ⅰ. 처음: 떡볶이의 유래에 대한 호기심 유발
Ⅱ. 중간
떡볶이의 유래인 조선 시대 궁중 떡볶이

Ⅲ. 끝: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떡볶이
지문 (나)
떡볶이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사랑하는 음식 중 하나이다.
떡볶이는 언제 처음 만들어졌을까?
떡볶이는 본래 조선 시대 궁궐에서 만들어 먹던 요리였다. 조선 시대의 떡볶이는 궁중 요리인 잡채와 유사한 음식이었다. 당면 대신 쌀떡을 넣고, 쇠고기와 각종 나물을 넣어 간장으로 양념을 한 것이다. ㉠ 떡볶이 외에도 조선 시대 궁중 요리로 유명한 것은 신선로가 있다.
궁중 요리였던 떡볶이는 1950년대부터 시중에 팔리면서 대중 음식이 되었다. 그 후로도 떡볶이에 시대상이 반영되면서 떡볶이는 여러 차례 변모했다. 가스가 ㉡ 공급하기 시작한 1970년대부터는 즉석에서 요리할 수 있어 길거리에서도 떡볶이를 팔기 시작했다.
2000년대에는 프랜차이즈 시스템이 등장하여 떡볶이에도 상표가 ㉢달렸는데, 다양한 소스․메뉴가 개발되면서 떡볶이는 한국을 대표하는 먹거리가 되었다.
떡볶이는 이제 한국인의 ㉣ 입맛 뿐 아니라 세계인의 입맛도 사로잡고 있다. 떡볶이는 비빔밥, 김치와 더불어 한식의 대표 주자로 전 세계의 한식 열풍을 이끌고 있다. 떡볶이가 앞으로도 계속 발전하여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기를 기대해 본다.

보기:

  • ① 시대에 따른 떡볶이의 변모 과정
  • ② 1950년대 떡볶이의 인기 요인 분석
  • ③ 떡볶이 프랜차이즈화의 장점과 단점
  • ④ 길거리에서 파는 떡볶이의 종류와 특징

문제 풀이

문제 분석
(가)의 ⓐ: Ⅱ. 중간 부분에 해당하며, (나) 지문에서 중간 내용을 종합적으로 설명하는 내용이어야 한다.
지문 (나) 분석
(나) 지문 중간 부분은 떡볶이의 시대별 변화 과정을 설명한다.
1950년대 대중화, 1970년대 길거리 음식으로 발전, 2000년대 프랜차이즈 시스템 등 시대에 따라 변모한 떡볶이의 특징을 다루고 있다.
보기 분석
  • ① 시대에 따른 떡볶이의 변모 과정: (나) 지문 중간 부분의 내용을 포괄적으로 설명하며 적합하다.
  • ② 1950년대 떡볶이의 인기 요인 분석: 특정 시대의 내용만을 언급하여 포괄성이 부족하다. 부적합하다.
  • ③ 떡볶이 프랜차이즈화의 장점과 단점: 지문에 장점과 단점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가 없다. 부적합하다.
  • ④ 길거리에서 파는 떡볶이의 종류와 특징: 특정 시대에 해당하며 지문의 전체 중간 내용을 대표하지 않는다. 부적합하다.
결론
지문과 사례를 고려할 때, 정답은 ① 시대에 따른 떡볶이의 변모 과정이다.

7번 문제

정답: ③ ㉢: 문맥을 고려하여 ‘달렸지만’으로 바꾼다.

질문

㉠~㉣의 고쳐쓰기 방안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지문 (나)
㉠ 떡볶이 외에도 조선 시대 궁중 요리로 유명한 것은 신선로가 있다.
㉡ 가스가 공급하기 시작한 1970년대부터는 즉석에서 요리할 수 있어 길거리에서도 떡볶이를 팔기 시작했다.
㉢ 2000년대에는 프랜차이즈 시스템이 등장하여 떡볶이에도 상표가 달렸는데, 다양한 소스·메뉴가 개발되면서 떡볶이는 한국을 대표하는 먹거리가 되었다.
㉣ 떡볶이는 이제 한국인의 입맛 뿐 아니라 세계인의 입맛도 사로잡고 있다.

보기:

  • ① ㉠: 글 전체의 내용과 상관없는 문장이므로 삭제한다.
  • ② ㉡: 주어와의 호응을 고려하여 ‘공급되기’로 바꾼다.
  • ③ ㉢: 문맥을 고려하여 ‘달렸지만’으로 바꾼다.
  • ④ ㉣: 띄어쓰기가 잘못되어 있으므로 ‘입맛뿐’으로 고친다.

문제 풀이

㉠: "떡볶이 외에도 조선 시대 궁중 요리로 유명한 것은 신선로가 있다."는 글의 주제인 떡볶이의 역사와 변천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으므로 삭제가 적절하다. → 적절
㉡: "가스가 공급하기 시작한"은 주어와의 호응이 맞지 않으므로 "공급되기"로 수정해야 문법적으로 적절하다. → 적절
㉢: "상표가 달렸는데"는 앞뒤 문장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표현이다. "달렸지만"으로 바꾸면 앞뒤 문장이 대립적으로 연결되어 문맥이 어색해지므로 수정이 적절하지 않다. → 부적절
㉣: "입맛 뿐"에서 "뿐"은 조사로, 의존 명사가 아니다. 띄어쓰기 규정에 맞게 "입맛뿐"으로 수정하는 것이 적절하다. → 적절
결론: 정답은 ③ ㉢: 문맥을 고려하여 ‘달렸지만’으로 바꾼다.

8번 문제

정답: ④ ㉣: 단어의 첫머리에 한 개의 자음만 올 수 있었다.

질문

㉠~㉣에 나타난 중세 국어의 특징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 ① ㉠: 모음 뒤에서 주격 조사 ‘이’가 쓰였다.
  • ② ㉡: 모음 조화가 잘 지켜지고 있었다.
  • ③ ㉢: 현대 국어에 쓰이지 않는 ‘방’이 사용되었다.
  • ④ ㉣: 단어의 첫머리에 한 개의 자음만 올 수 있었다.

문제 풀이

1. 중세 국어의 특징
  • 주격 조사 ‘이’ 사용 (㉠ 관련): 중세 국어에서는 모음 뒤에서 주격 조사로 ‘이’가 사용되었다. 예: ‘내이’, ‘물슴잉’ 등에서 확인 가능. → 적절
  • 모음 조화 (㉡ 관련): 중세 국어는 음성 모음(아, 어)과 양성 모음(오, 우)이 조화를 이루는 특징이 있었다. 예: ‘비너’, ‘겨’, ‘새’ 등에서 모음 조화가 잘 지켜지고 있다. → 적절
  • 현대 국어에 쓰이지 않는 ‘방’의 사용 (㉢ 관련): 중세 국어에서는 현대 국어에서 사라진 음운이나 표기가 사용되었다. 예: ‘뿌’와 같은 형태는 현대 국어에 쓰이지 않는다. → 적절
  • 단어의 첫머리에 자음군 사용 가능 여부 (㉣ 관련): 중세 국어에서는 단어의 첫머리에 자음군(겹자음)이 올 수 있었다. 예: ‘쌍종성’, ‘ㄴㅎ’, ‘ㄹㅎ’ 등이 단어 첫머리에 나타날 수 있었다. 따라서 보기 ④의 설명은 잘못된 중세 국어 특징이다. → 부적절
2. 보기 분석
  • ① ㉠: 모음 뒤에서 주격 조사 ‘이’가 쓰였다. → 적절
  • ② ㉡: 모음 조화가 잘 지켜지고 있었다. → 적절
  • ③ ㉢: 현대 국어에 쓰이지 않는 ‘방’이 사용되었다. → 적절
  • ④ ㉣: 단어의 첫머리에 한 개의 자음만 올 수 있었다. → 부적절
결론: 중세 국어의 특징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④ ㉣: 단어의 첫머리에 한 개의 자음만 올 수 있었다.

9번 문제

정답: ② 역설적 표현을 활용하여 주제를 드러내고 있다.

질문

윗글에 대한 설명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지문
나는 이제 너에게도 슬픔을 주겠다.
사랑보다 소중한 슬픔을 주겠다.
겨울밤 거리에서 귤 몇 개 놓고
살아온 추위와 떨고 있는 ㉠ 할머니에게
귤값을 깎으면서 기뻐하던 너를 위하여
나는 슬픔의 평등한 얼굴을 보여 주겠다.
내가 어둠 속에서 너를 부를 때
단 한 번도 평등하게 웃어 주질 않은
가마니에 덮인 ㉡ 동사자가 다시 얼어 죽을 때
가마니 한 장조차 덮어 주지 않은
무관심한 ㉢ 너의 사랑을 위해
흘릴 줄 모르는 너의 눈물을 위해
나는 이제 너에게도 기다림을 주겠다.
이 세상에 내리던 함박눈을 멈추겠다.
보리밭에 내리던 봄눈들을 데리고
추워 떠는 ㉣ 사람들의 슬픔에게 다녀와서
눈 그친 눈길을 너와 함께 걷겠다.
슬픔의 힘에 대한 이야기를 하며
기다림의 슬픔까지 걸어가겠다.
정호승, 「슬픔이 기쁨에게」

보기:

  • ① 미각적 심상을 사용하여 대상을 표현하고 있다.
  • ② 역설적 표현을 활용하여 주제를 드러내고 있다.
  • ③ 이국적 소재를 나열하여 시상을 전개하고 있다.
  • ④ 청유형 문장을 반복하여 운율을 형성하고 있다.

문제 풀이

지문 분석
주요 표현:
"사랑보다 소중한 슬픔", "슬픔의 평등한 얼굴" 등 역설적 표현을 통해 슬픔이 사랑보다 더 소중할 수 있음을 강조.
무관심한 태도와 타인의 고통에 무심한 마음을 성찰하도록 촉구.
구체적인 묘사를 통해 현실의 고통스러운 장면을 형상화(예: "귤값을 깎으면서 기뻐하던 너", "가마니에 덮인 동사자").
보기 분석
  • ① 미각적 심상을 사용하여 대상을 표현하고 있다: "귤"이라는 단어가 등장하지만, 이는 미각적 심상이 아니라 구체적 장면 묘사를 위한 것이다. → 부적절
  • ② 역설적 표현을 활용하여 주제를 드러내고 있다: "사랑보다 소중한 슬픔", "슬픔의 평등한 얼굴"과 같은 역설적 표현을 통해 주제를 강조하고 있다. → 적절
  • ③ 이국적 소재를 나열하여 시상을 전개하고 있다: 시에서 사용된 소재는 모두 한국적이고 일상적인 것들(귤, 동사자, 보리밭 등)이다. → 부적절
  • ④ 청유형 문장을 반복하여 운율을 형성하고 있다: 청유형 문장은 등장하지 않으며, 주로 의지적 문장과 서술문이 사용된다. → 부적절
결론: 정답은 ② 역설적 표현을 활용하여 주제를 드러내고 있다.

10번 문제

정답: ① 이웃과 더불어 사는 삶

질문

윗글의 화자가 추구하는 삶의 모습과 가장 가까운 것은?

지문
나는 이제 너에게도 슬픔을 주겠다.
사랑보다 소중한 슬픔을 주겠다.
겨울밤 거리에서 귤 몇 개 놓고
살아온 추위와 떨고 있는 ㉠ 할머니에게
귤값을 깎으면서 기뻐하던 너를 위하여
나는 슬픔의 평등한 얼굴을 보여 주겠다.
내가 어둠 속에서 너를 부를 때
단 한 번도 평등하게 웃어 주질 않은
가마니에 덮인 ㉡ 동사자가 다시 얼어 죽을 때
가마니 한 장조차 덮어 주지 않은
무관심한 ㉢ 너의 사랑을 위해
흘릴 줄 모르는 너의 눈물을 위해
나는 이제 너에게도 기다림을 주겠다.
이 세상에 내리던 함박눈을 멈추겠다.
보리밭에 내리던 봄눈들을 데리고
추워 떠는 ㉣ 사람들의 슬픔에게 다녀와서
눈 그친 눈길을 너와 함께 걷겠다.
슬픔의 힘에 대한 이야기를 하며
기다림의 슬픔까지 걸어가겠다.
정호승, 「슬픔이 기쁨에게」

보기:

  • ① 이웃과 더불어 사는 삶
  • ② 자연을 동경하며 즐기는 삶
  • ③ 현실에 만족하는 소박한 삶
  • ④ 미래를 예측하여 대비하는 삶

문제 풀이

지문 분석
화자는 "사랑보다 소중한 슬픔"과 "슬픔의 평등한 얼굴"을 강조하며, 세상에 대한 무관심과 이기심을 성찰하고 타인의 고통에 공감하며 함께하는 삶을 지향한다.
특히, "귤값을 깎으면서 기뻐하던 너", "가마니에 덮인 동사자"와 같은 장면은 타인의 고통을 외면하거나 무시하는 태도를 비판한다.
마지막 부분에서 "눈길을 너와 함께 걷겠다"는 표현을 통해 이웃의 슬픔을 이해하고 함께하는 삶을 추구하고 있다.
보기 분석
  • ① 이웃과 더불어 사는 삶: 화자는 타인의 고통을 공감하고 이를 나누는 삶을 추구하고 있으므로 가장 적절하다.
  • ② 자연을 동경하며 즐기는 삶: 지문에서는 자연에 대한 동경이나 즐김의 모습이 드러나지 않는다. → 부적절
  • ③ 현실에 만족하는 소박한 삶: 화자는 현실에 안주하거나 소박함을 강조하기보다는 무관심을 성찰하고 타인과 함께하는 삶을 제안한다. → 부적절
  • ④ 미래를 예측하여 대비하는 삶: 화자는 미래의 대비보다는 현재 타인의 고통에 공감하고 이를 함께하는 삶을 강조한다. → 부적절
결론: 정답은 ① 이웃과 더불어 사는 삶이다.

11번 문제

정답: ③ ㉢

질문

㉠~㉣ 중 시적 의미가 가장 이질적인 것은?

지문
나는 이제 너에게도 슬픔을 주겠다.
사랑보다 소중한 슬픔을 주겠다.
겨울밤 거리에서 귤 몇 개 놓고
살아온 추위와 떨고 있는 ㉠ 할머니에게
귤값을 깎으면서 기뻐하던 너를 위하여
나는 슬픔의 평등한 얼굴을 보여 주겠다.
내가 어둠 속에서 너를 부를 때
단 한 번도 평등하게 웃어 주질 않은
가마니에 덮인 ㉡ 동사자가 다시 얼어 죽을 때
가마니 한 장조차 덮어 주지 않은
무관심한 ㉢ 너의 사랑을 위해
흘릴 줄 모르는 너의 눈물을 위해
나는 이제 너에게도 기다림을 주겠다.
이 세상에 내리던 함박눈을 멈추겠다.
보리밭에 내리던 봄눈들을 데리고
추워 떠는 ㉣ 사람들의 슬픔에게 다녀와서
눈 그친 눈길을 너와 함께 걷겠다.

보기:

  • ① ㉠
  • ② ㉡
  • ③ ㉢
  • ④ ㉣

문제 풀이

㉠~㉣의 의미 분석
  • ㉠ 할머니: 고통과 소외를 상징하며, 화자가 말하는 무관심 속에서 고통받는 대상을 나타낸다.
  • ㉡ 동사자: 죽음과 극단적인 비극을 상징하며, 타인의 고통에 대한 무관심과 외면의 결과를 보여주는 존재이다.
  • ㉢ 너의 사랑: 이기적이고 무관심한 사랑을 의미하며, 화자가 비판하는 부정적인 모습을 상징한다. 긍정적 대상이 아닌 비판의 대상으로 등장한다.
  • ㉣ 사람들: 추운 상황에서 고통받는 사람들로, 화자가 연대하고 함께 걷고자 하는 긍정적 의미를 가진다.
이질성 판단:
  • ㉠, ㉡, ㉣은 고통받는 타인을 나타내며 화자가 공감하거나 연대하고자 하는 대상을 상징한다.
  • ㉢ 너의 사랑은 화자가 비판하는 이기적이고 무관심한 태도로, 나머지와 달리 부정적이고 비판의 대상으로 사용되었다.
결론: 시적 의미가 가장 이질적인 것은 ③ ㉢이다.

12번 문제

정답: ② 과거 회상을 통해 인물의 상황을 서술하고 있다.

질문

윗글에 대한 설명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지문
나는 어머니에게로 조심스럽게 다가갔다. 어머니의 손이
내 손을 잡았다. 알맞은 온기와 악력이 나를 놀라게도 서럽게도
했다.
“나 죽거든 행여 묘지 쓰지 말거라.”
어머니의 목소리는 평상시처럼 잔잔하고 만만치 않았다.
“네? 다 들으셨군요?”
“그래, 마침 듣기 잘했다. 그렇잖아도 언제고 꼭 일러두려
했는데. 유언 삼아 일러두는 게니 잘 들어 뒀다 어김없이
시행토록 해라. 나 죽거든 내가 느이 오래비한테 해 준 것처럼
해 다오. 누가 뭐래도 그렇게 해 다오. 누가 뭐라든 상관하지
않고 그럴 수 있는 건 너밖에 없기에 부탁하는 거다.”
“오빠처럼요?”
“그래, 꼭 그대로, 그걸 설마 잊고 있진 않겠지?”
“잊다니요. 그걸 어떻게 잊을 수가…….”
어머니의 손의 악력은 정정했을 때처럼 아니, 나를 끌고
농바위 고개를 넘을 때처럼 강한 줏대와 고집을 느끼게 했다.
오빠의 시신은 처음엔 무악재 고개 너머 벌판의 밭머리에
가매장했다. 행려병사자 취급하듯이 형식과 절차 없는 매장
이었지만 무정부 상태의 텅 빈 도시에서 우리 모녀의 가냘픈
힘만으로 그것 이상은 가능한 일이 아니었다.
서울이 수복되고 화장장이 정상화되자마자 어머니는
오빠를 화장할 것을 의논해 왔다. 그때 우리와 합하게 된 올케는
아비 없는 아들들에게 무덤이라도 남겨 줘야 한다고 공동
묘지로라도 이장할 것을 주장했다. 어머니는 오빠를 죽게
한 것이 자기 죄처럼, 젊어 과부 된 며느리한테 기가 죽어
지냈었는데 그때만은 조금도 양보할 기세가 아니었다.
남편의 임종도 못 보고 과부가 된 것도 억울한데 그 무덤까지 말살
하려는 시어머니의 모진 마음이 야속하고 정떨어졌으련만
그런 기세 속엔 거역할 수 없는 위엄과 비통한 의지가 담겨
있어 종당엔 올케도 순종을 하고 말았다.
오빠의 살은 연기가 되고 뼈는 한 줌의 가루가 되었다. 어머니는
앞장서서 강화로 가는 시외버스 정류장으로 갔다. 우린 묵묵히
뒤따랐다. 강화도에서 내린 어머니는 사람들에게 묻고 물어서
멀리 개풍군 땅이 보이는 바닷가에 섰다. 그리고 지척으로 보이되
갈 수 없는 땅을 향해 그 한 줌의 먼지를 훨훨 날렸다. 개풍군
땅은 우리 가족의 선영이 있는 땅이었지만 선영에 못 묻히는
한을 그런 방법으로 풀고 있다곤 생각되지 않았다. 어머니의
모습엔 운명에 순종하고 한을 지그시 품고 삭이는 약하고
다소곳한 여자 티는 조금도 없었다. 방금 출전하려는 용사처럼
씩씩하고 도전적이었다.
어머니는 한 줌의 먼지와 바람으로써 너무도 엄청난 것과의
싸움을 시도하고 있었다. 어머니에게 그 한 줌의 먼지와 바람은
결코 미약한 게 아니었다. 그야말로 어머니를 짓밟고 모든 것을
빼앗아 간, 어머니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분단이란 괴물을
홀로 거역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었다.
어머니는 나더러 그때 그 자리에서 또 그 짓을 하란다. 이젠 자기가 몸소 그 먼지와 바람이 될 테니 나더러 그 짓을
하란다. 그 후 30년이란 세월이 흘렀건만 그 괴물을 무화
시키는 길은 정녕 그 짓밖에 없는가?
“너한테 미안하구나, 그렇지만 부탁한다.”
어머니도 그 짓밖에 물려줄 수 없는 게 진정으로 미안한 양
표정이 애달프게 이지러졌다.
아아, 나는 그 짓을 또 한 번 할 수밖에 없을 것 같다.
어머니는 아직도 투병 중이시다.
박완서, 「엄마의 말뚝 2」

보기:

  • ① 배경 묘사를 통해 인물의 심리를 암시하고 있다.
  • ② 과거 회상을 통해 인물의 상황을 서술하고 있다.
  • ③ 공간의 이동에 따라 인물 간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 ④ 다양한 인물의 경험을 삽화 형식으로 나열하고 있다.

문제 풀이

지문 분석
어머니와 오빠의 과거 사건(가매장, 화장, 유골을 날린 사건)을 중심으로 서술하며, 화자의 내적 갈등과 어머니의 분단 현실에 대한 저항을 드러낸다.
사건은 과거를 회상하는 방식으로 서술되며, 공간 이동이 갈등을 심화시키기보다 어머니의 의지와 행동을 강조하는 역할을 한다.
보기 분석
  • ① 배경 묘사를 통해 인물의 심리를 암시하고 있다: 배경 묘사가 간접적으로 인물 심리를 드러내기보다는 사건 중심으로 서술하고 있다. → 부적절
  • ② 과거 회상을 통해 인물의 상황을 서술하고 있다: 어머니와 오빠의 과거 사건을 중심으로 회상하여 서술되고 있다. → 적절
  • ③ 공간의 이동에 따라 인물 간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공간 이동(무악재 → 화장 → 강화도)은 갈등 심화보다는 어머니의 의지와 행동을 강조하기 위한 장치이다. → 부적절
  • ④ 다양한 인물의 경험을 삽화 형식으로 나열하고 있다: 주요 인물은 어머니와 화자이며, 사건 중심으로 전개되므로 삽화 형식으로 나열되었다고 보기 어렵다. → 부적절
결론: 정답은 ② 과거 회상을 통해 인물의 상황을 서술하고 있다.

13번 문제

정답: ④ ‘올케’는 ‘오빠’의 죽음을 자신의 탓이라고 생각해 ‘어머니’와 합하는 것을 반대했다.

질문

윗글을 통해 알 수 있는 내용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 ① ‘어머니’는 자신의 뼛가루를 개풍군 땅이 보이는 곳에 뿌려 달라고 한다.
  • ② ‘어머니’는 자신의 유언을 지킬 수 있는 사람은 ‘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 ③ ‘올케’는 자신의 아들들을 생각해서 ‘오빠’를 공동묘지로 이장하자고 주장했다.
  • ④ ‘올케’는 ‘오빠’의 죽음을 자신의 탓이라고 생각해 ‘어머니’와 합하는 것을 반대했다.

문제 풀이

지문 요약
  • ① 어머니의 유언: 어머니는 자신이 죽으면 자신의 뼛가루를 개풍군 땅이 보이는 곳에 뿌려 달라고 화자에게 부탁한다.
  • ② 어머니의 신뢰: 어머니는 유언을 실행할 수 있는 사람은 자신과 오빠의 과거를 기억하고 이해하는 화자(‘나’)뿐이라고 믿는다.
  • ③ 올케의 주장: 올케는 아비 없는 아들들에게 무덤이라도 남겨 줘야 한다며 오빠의 유골을 공동묘지로 이장하자고 주장했다.
  • ④ 어머니의 책임감: 어머니는 오빠의 죽음을 자신의 탓으로 여기며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하지만 올케는 오빠의 죽음을 자신의 탓으로 돌린 적이 없다.
보기 분석
  • ①: 지문에서 어머니는 자신의 죽음 후 오빠와 같은 방식으로 자신의 뼛가루를 개풍군 땅이 보이는 곳에 뿌려 달라고 한다. → 적절
  • ②: 어머니는 "그럴 수 있는 건 너밖에 없기에 부탁하는 거다."라고 말하며, 화자를 유언을 실행할 유일한 사람으로 믿고 있다. → 적절
  • ③: 올케는 "아비 없는 아들들에게 무덤이라도 남겨 줘야 한다"며 공동묘지로 이장하자고 주장했다. → 적절
  • ④: 오빠의 죽음을 자신의 탓이라고 생각한 사람은 어머니이다. 올케는 그런 책임감을 느낀 적이 없으며, 어머니의 화장 결정에 처음엔 반대했으나 나중에 순종했다. → 부적절
결론: 적절하지 않은 내용은 ④ ‘올케’는 ‘오빠’의 죽음을 자신의 탓이라고 생각해 ‘어머니’와 합하는 것을 반대했다.

14번 문제

정답: ② 분단의 비극에 맞서려는 의지

질문

‘어머니’에게 ㉠의 의미로 가장 적절한 것은?

지문 발췌
어머니는 ㉠한 줌의 먼지와 바람으로써 너무도 엄청난 것과의
싸움을 시도하고 있었다. 어머니에게 그 한 줌의 먼지와 바람은
결코 미약한 게 아니었다. 그야말로 어머니를 짓밟고 모든 것을
빼앗아 간, 어머니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분단이란 괴물을
홀로 거역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었다.

보기:

  • ① 자신의 운명에 대한 순종
  • ② 분단의 비극에 맞서려는 의지
  • ③ 자신의 질병 치유에 대한 염원
  • ④ 가족의 선영에 묻히지 못하는 회한

문제 풀이

1. ㉠의 상황적 맥락 분석
  • ㉠ 한 줌의 먼지와 바람은 오빠의 유골가루를 개풍군 땅이 보이는 강화도 바닷가에 뿌리는 행위를 상징한다.
  • 어머니는 이 행위를 통해 분단이라는 비극과 싸우고자 한다.
  • 한 줌의 먼지는 단순히 유골가루가 아니라 어머니가 분단의 현실에 저항하고, 이를 극복하려는 의지의 상징적 표현이다.
2. 보기 분석
  • ① 자신의 운명에 대한 순종: 어머니는 자신의 운명에 순종하기보다, 분단이라는 비극에 적극적으로 저항하고자 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 부적절
  • ② 분단의 비극에 맞서려는 의지: 지문에서 어머니는 한 줌의 먼지와 바람을 통해 "분단이라는 괴물"에 홀로 맞서 싸우고자 한다고 서술되어 있다. 이는 분단의 비극에 대한 저항과 투쟁의 의지를 드러낸다. → 적절
  • ③ 자신의 질병 치유에 대한 염원: 어머니의 행동은 자신의 질병 치유와는 관련이 없다. → 부적절
  • ④ 가족의 선영에 묻히지 못하는 회한: 강화도에서 개풍군 땅을 향해 유골가루를 뿌리는 행위는 가족의 선영에 묻히지 못하는 회한을 넘어, 분단의 현실과 싸우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 부적절
결론: ㉠의 의미로 가장 적절한 것은 ② 분단의 비극에 맞서려는 의지이다.

15번 문제

정답: ① 추상적 대상을 구체화하여 표현하고 있다.

질문

윗글에 대한 설명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지문
동짓달 기나긴 밤을 한 허리를 베어 내어
춘풍(春風) 이블 아래 서리서리 넣었다가
어론 님 오신 날 밤이어든 굽이굽이 펴리라
황진이 -

보기:

  • ① 추상적 대상을 구체화하여 표현하고 있다.
  • ② 우의적 표현을 통해 대상을 비판하고 있다.
  • ③ 후렴구의 반복을 통해 운율을 형성하고 있다.
  • ④ 자연과 인간을 대비하여 정서를 강조하고 있다.

문제 풀이

지문 분석
  • 시는 사랑하는 임을 기다리는 화자의 애틋한 마음을 표현하고 있다.
  • 동짓달의 긴 밤이라는 추상적 시간을 "한 허리를 베어 내어", "춘풍 이블 아래 서리서리 넣었다가"라는 구체적 이미지로 형상화했다.
  • 화자는 임을 기다리는 시간이 길고 간절한 심정을 시적으로 표현했다.
보기 분석
  • ① 추상적 대상을 구체화하여 표현하고 있다: 동짓달의 긴 밤이라는 추상적 시간을 "한 허리를 베어 내어"와 같은 구체적인 이미지로 형상화하여 독창적으로 표현했다. → 적절
  • ② 우의적 표현을 통해 대상을 비판하고 있다: 시는 기다림과 사랑을 노래하며 대상을 비판하거나 우의적으로 표현하지 않았다. → 부적절
  • ③ 후렴구의 반복을 통해 운율을 형성하고 있다: 시에 후렴구의 반복은 나타나지 않으며, 운율은 비유적이고 상징적인 표현을 통해 형성되었다. → 부적절
  • ④ 자연과 인간을 대비하여 정서를 강조하고 있다: 자연(동짓달 밤, 춘풍)과 인간의 대비는 나타나지 않으며, 화자의 사랑과 기다림이 주된 정서이다. → 부적절
결론: 윗글에 대한 설명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① 추상적 대상을 구체화하여 표현하고 있다.

16번 문제

정답: ③ 임과 함께 더 많은 시간을 보내기를 소망하고 있다.

질문

윗글의 화자에 대한 설명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지문
동짓달 기나긴 밤을 한 허리를 베어 내어
춘풍(春風) 이블 아래 서리서리 넣었다가
어론 님 오신 날 밤이어든 굽이굽이 펴리라
황진이 -

보기:

  • ① 자신에게 돌아오지 않는 임을 원망하고 있다.
  • ② 임과 이별했던 순간을 떠올리며 자책하고 있다.
  • ③ 임과 함께 더 많은 시간을 보내기를 소망하고 있다.
  • ④ 임과의 추억을 떠올리며 현재의 삶에 만족하고 있다.

문제 풀이

1. 화자의 상황과 정서 분석
  • 화자는 사랑하는 임(어론 님)을 기다리며 긴 겨울밤의 시간을 간직하고 있다.
  • 동짓달 긴 밤을 "한 허리를 베어 내어"라는 상징적 표현으로 묘사하며, 기다림의 애틋함과 사랑에 대한 간절함을 드러낸다.
  • 임이 오는 날 "굽이굽이 펴리라"는 표현을 통해, 임과 함께할 시간을 희망하며 기다림 속에서도 설렘을 느끼고 있다.
2. 보기 분석
  • ① 자신에게 돌아오지 않는 임을 원망하고 있다: 화자는 임에 대한 원망이 아니라 기다림과 재회에 대한 희망을 표현하고 있다. → 부적절
  • ② 임과 이별했던 순간을 떠올리며 자책하고 있다: 이별이나 자책의 정서는 전혀 드러나지 않으며, 화자는 임을 기다리는 현재의 심정을 표현하고 있다. → 부적절
  • ③ 임과 함께 더 많은 시간을 보내기를 소망하고 있다: 화자는 임을 기다리며, 임이 돌아오는 날을 희망하고 있다. 이는 임과 함께할 시간을 소망하는 화자의 정서에 부합한다. → 적절
  • ④ 임과의 추억을 떠올리며 현재의 삶에 만족하고 있다: 화자는 과거의 추억을 떠올리며 만족하는 것이 아니라, 미래에 임과 재회할 날을 기다리며 간절함을 드러내고 있다. → 부적절
결론: 윗글의 화자에 대한 설명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③ 임과 함께 더 많은 시간을 보내기를 소망하고 있다.

17번 문제

정답: ④ 글쓴이의 체험과 깨달음을 통해 교훈을 드러내고 있다.

질문

윗글에 대한 설명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지문
집에 오래 지탱할 수 없이 퇴락한 행랑채1) 세 칸이 있어서
나는 부득이 그것을 모두 수리하게 되었다. 이때 그중 두 칸은
비가 샌 지 오래됐는데, 나는 ㉮ 그것을 알고도 어물어물하다가
미처 수리하지 못하였고, 다른 한 칸은 ㉠ 한 번밖에 비를 맞지
않았기에 급히 기와를 갈게 하였다.
그런데 수리하고 보니, 비가 샌 지 오래된 것은 서까래2)·
추녀3)ㆍ기둥ㆍ들보4)가 모두 썩어서 못 쓰게 되었으므로 경비가
많이 들었고, 한 번밖에 비를 맞지 않은 것은 재목들이 모두
완전하여 다시 쓸 수 있었기 때문에 경비가 적게 들었다.
나는 여기에서 이렇게 생각한다. 사람의 몸도 마찬가지다.
㉡ 잘못을 알고도 곧 고치지 않으면 몸이 패망5)하는 것이
나무가 썩어서 못 쓰게 되는 이상으로 될 것이고, ㉢ 잘못이
있더라도 고치기를 꺼려하지 않으면 다시 좋은 사람이 되는
것이 집 재목이 다시 쓰일 수 있는 이상으로 될 것이다.
이뿐만 아니라, 나라의 정사6)도 이와 마찬가지다. 모든 일에서,
㉣ 백성에게 심한 해가 될 것을 머뭇거리고 개혁하지 않다가,
백성이 못살게 되고 나라가 위태하게 된 뒤에 갑자기 변경하려
하면, 곧 붙잡아 일으키기가 어렵다. 삼가지 않을 수 있겠는가?
이규보, 「이옥설」-

보기:

  • ① 타인에게 들은 이야기를 전달하고 있다.
  • ② 옛 문헌을 인용하여 신뢰성을 높이고 있다.
  • ③ 구체적인 역사적 사건에 대한 견해를 제시하고 있다.
  • ④ 글쓴이의 체험과 깨달음을 통해 교훈을 드러내고 있다.

문제 풀이

지문 분석
  • 글쓴이는 퇴락한 집(행랑채)을 수리한 경험을 통해 깨달음을 얻었다.
  • 이를 통해 사람의 몸과 나라의 정사도 문제를 발견했을 때 즉시 고치고 개혁해야 한다는 교훈을 전달하고 있다.
  • 글은 구체적인 개인적 경험을 바탕으로 교훈을 제시하고 있다.
보기 분석
  • ① 타인에게 들은 이야기를 전달하고 있다: 글쓴이 자신의 체험을 바탕으로 서술했으므로 타인의 이야기를 전달한 것이 아니다. → 부적절
  • ② 옛 문헌을 인용하여 신뢰성을 높이고 있다: 글에서는 옛 문헌의 인용이나 이를 통한 신뢰성 강조가 나타나지 않는다. → 부적절
  • ③ 구체적인 역사적 사건에 대한 견해를 제시하고 있다: 역사적 사건은 언급되지 않았으며, 글쓴이의 경험과 비유를 통해 교훈을 전달하고 있다. → 부적절
  • ④ 글쓴이의 체험과 깨달음을 통해 교훈을 드러내고 있다: 퇴락한 집의 수리를 통해 깨달음을 얻고, 이를 사람의 몸과 나라의 정사로 확장하여 교훈을 전하고 있다. → 적절
결론: 윗글에 대한 설명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④ 글쓴이의 체험과 깨달음을 통해 교훈을 드러내고 있다.

18번 문제

정답: ③ ㉡, ㉣

질문

㉮와 의미가 유사한 것을 ㉠~㉣에서 고른 것은?

지문
집에 오래 지탱할 수 없이 퇴락한 행랑채 세 칸이 있어서
나는 부득이 그것을 모두 수리하게 되었다. 이때 그중 두 칸은
비가 샌 지 오래됐는데, 나는 ㉮ 그것을 알고도 어물어물하다가
미처 수리하지 못하였고, 다른 한 칸은 ㉠ 한 번밖에 비를 맞지
않았기에 급히 기와를 갈게 하였다.
그런데 수리하고 보니, 비가 샌 지 오래된 것은 서까래·추녀·
기둥·들보가 모두 썩어서 못 쓰게 되었으므로 경비가 많이
들었고, 한 번밖에 비를 맞지 않은 것은 재목들이 모두
완전하여 다시 쓸 수 있었기 때문에 경비가 적게 들었다.
나는 여기에서 이렇게 생각한다. 사람의 몸도 마찬가지다.
㉡ 잘못을 알고도 곧 고치지 않으면 몸이 패망하는 것이
나무가 썩어서 못 쓰게 되는 이상으로 될 것이고, ㉢ 잘못이
있더라도 고치기를 꺼려하지 않으면 다시 좋은 사람이 되는
것이 집 재목이 다시 쓰일 수 있는 이상으로 될 것이다.
이뿐만 아니라, 나라의 정사도 이와 마찬가지다. 모든 일에서,
㉣ 백성에게 심한 해가 될 것을 머뭇거리고 개혁하지 않다가,
백성이 못살게 되고 나라가 위태하게 된 뒤에 갑자기 변경하려
하면, 곧 붙잡아 일으키기가 어렵다.
이규보, 「이옥설」

보기:

  • ① ㉠, ㉡
  • ② ㉠, ㉢
  • ③ ㉡, ㉣
  • ④ ㉢, ㉣

문제 풀이

1. ㉮의 의미 분석
  • ㉮: 문제를 알고도 즉시 해결하지 않아 더 큰 손해가 발생한 상황을 나타낸다.
2. ㉠~㉣의 의미 분석
  • ㉠: 즉각적으로 문제를 인지하고 조치를 취한 상황으로, ㉮와 상반된다.
  • ㉡: 잘못을 알고도 고치지 않아 큰 문제가 발생한다는 상황을 나타내어, ㉮와 유사하다.
  • ㉢: 문제를 발견한 후 즉시 고치려는 태도를 강조하며, ㉮와 상반된다.
  • ㉣: 문제를 알고도 머뭇거리며 해결하지 않아 더 큰 문제가 발생한 상황으로, ㉮와 유사하다.
3. 보기 분석
  • ① ㉠, ㉡: ㉠은 ㉮와 상반되므로 오답.
  • ② ㉠, ㉢: ㉠과 ㉢ 모두 ㉮와 상반된 태도를 나타내므로 오답.
  • ③ ㉡, ㉣: ㉡과 ㉣은 모두 ㉮와 의미가 유사하다. → 정답
  • ④ ㉢, ㉣: ㉢은 ㉮와 상반되므로 오답.
결론: ㉮와 의미가 유사한 것은 ③ ㉡, ㉣이다.

19번 문제

정답: ③ ‘까마귀 날자 배 떨어진다.’라는 말처럼 나쁜 습관이 우연히 좋은 결과를 가져오기도 하는군.

질문

윗글을 읽은 독자의 반응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지문
집에 오래 지탱할 수 없이 퇴락한 행랑채 세 칸이 있어서
나는 부득이 그것을 모두 수리하게 되었다. 이때 그중 두 칸은
비가 샌 지 오래됐는데, 나는 ㉮ 그것을 알고도 어물어물하다가
미처 수리하지 못하였고, 다른 한 칸은 ㉠ 한 번밖에 비를 맞지
않았기에 급히 기와를 갈게 하였다.
그런데 수리하고 보니, 비가 샌 지 오래된 것은 서까래·추녀·
기둥·들보가 모두 썩어서 못 쓰게 되었으므로 경비가 많이
들었고, 한 번밖에 비를 맞지 않은 것은 재목들이 모두
완전하여 다시 쓸 수 있었기 때문에 경비가 적게 들었다.
나는 여기에서 이렇게 생각한다. 사람의 몸도 마찬가지다.
㉡ 잘못을 알고도 곧 고치지 않으면 몸이 패망하는 것이
나무가 썩어서 못 쓰게 되는 이상으로 될 것이고, ㉢ 잘못이
있더라도 고치기를 꺼려하지 않으면 다시 좋은 사람이 되는
것이 집 재목이 다시 쓰일 수 있는 이상으로 될 것이다.
이뿐만 아니라, 나라의 정사도 이와 마찬가지다. 모든 일에서,
㉣ 백성에게 심한 해가 될 것을 머뭇거리고 개혁하지 않다가,
백성이 못살게 되고 나라가 위태하게 된 뒤에 갑자기 변경하려
하면, 곧 붙잡아 일으키기가 어렵다.
이규보, 「이옥설」

보기:

  • ① ‘쇠뿔도 단김에 빼라.’라는 말처럼 나쁜 습관을 발견하면 바로 고쳐야겠군.
  • ② 나쁜 습관을 바로 고치지 않으면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 막는다.’라는 말처럼 되겠군.
  • ③ ‘까마귀 날자 배 떨어진다.’라는 말처럼 나쁜 습관이 우연히 좋은 결과를 가져오기도 하는군.
  • ④ 사소하더라도 나쁜 습관을 방치하면 ‘가랑비에 옷 젖는 줄 모른다.’라는 말처럼 상황이 점점 안 좋아지겠군.

문제 풀이

1. 지문의 교훈 분석
  • 문제를 알고도 방치하면 더 큰 문제가 발생하며, 즉각적으로 고치는 것이 중요하다.
  • 이를 몸의 건강, 집의 수리, 나라의 정사에 비유하며, 문제를 방치하면 큰 손해로 이어질 수 있음을 경고하고 있다.
2. 보기 분석
  • ①: "쇠뿔도 단김에 빼라"는 기회를 놓치지 말고 즉시 행동하라는 의미로, 지문의 교훈과 일치한다. → 적절
  • ②: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 막는다"는 작은 문제를 방치하면 나중에 더 큰 노력이 필요해진다는 뜻으로, 지문의 교훈과 일치한다. → 적절
  • ③: "까마귀 날자 배 떨어진다"는 우연히 일어난 일을 잘못 연결짓는 상황을 뜻하며, 나쁜 습관이 좋은 결과를 가져온다는 지문과 무관한 의미이다. → 부적절
  • ④: "가랑비에 옷 젖는 줄 모른다"는 사소한 문제를 방치하면 큰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지문의 교훈과 일치한다. → 적절
결론: 독자의 반응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③ ‘까마귀 날자 배 떨어진다.’라는 말처럼 나쁜 습관이 우연히 좋은 결과를 가져오기도 하는군.

20번 문제

정답: ① 대조를 통해 대상 간의 차이를 드러내고 있다.

질문

윗글의 내용 전개 방식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지문
마을은 지역 사회를 기반으로 사람들 사이의 관계가 형성되어
있어야 하고, 물리적으로는 개인의 공간과 공공의 공간 사이에
중간적 성격의 공간이 있어야 한다. 이러한 공간을 ‘사이 공간’이라
하는데, 이는 통행을 목적으로 하는 공간이라기보다 주민들 사이에
사적 관계를 형성하는 공동의 영역이라 할 수 있다.
과거에는 개인이 생활을 하는 집과 일을 하는 장소가 멀리
떨어져 있지 않았다. ㉠ 사람들은 매일 두 공간 사이를
오가며 그곳에서 다양한 일을 경험했다. 개인의 집과 집 사이의
거리도 가까워서 이웃과 친밀한 사회적 관계를 형성할 수
있었다.
방에서 나오면 마당이 있고, 대문을 열면 골목길을 만나며,
길을 돌다 보면 굳이 의도하지 않더라도 사람들의 만남과 모임이
곳곳에서 발생하였다. 그래서 이웃과 친해질 기회가 많았다.
집의 형태는 독립적이지만 집 안팎을 살펴보면 모여 살 수 있는
구조였다.
아파트로 대표되는 오늘날의 주거 형태는 전통적 주거
형태와는 다른 특징을 보인다. 아파트는 하나의 건물 내에
수평적, 혹은 수직적으로 균일한 주거 공간이 밀집해 있고,
그곳에 거주자가 모여 사는데, 이는 현대의 한국식 공동
주택이 지닌 특징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공동 주택의 등장은 공동체적 관계를 변화시켰다.
아파트에는 ‘사이 공간’이 없다. 아파트에 사는 사람들은 공동의
현관을 통과한 후 승강기나 복도를 거쳐 곧바로 각자의
공간으로 들어가 버린다. 자연스럽게 이웃과 친해질 기회가
사라진 것이다. 주택의 형태나 외관만 보면 모두 같은 공간에
사는 유사한 집단으로 보이지만, 그 안에서의 생활 모습은
공유할 만한 것이 거의 없다.
전남일, 「공간이 달라지면 사는 풍경도 달라질까」

보기:

  • ① 대조를 통해 대상 간의 차이를 드러내고 있다.
  • ② 질문을 통해 독자의 호기심을 유발하고 있다.
  • ③ 통계 자료를 제시하여 내용을 뒷받침하고 있다.
  • ④ 문제 상황과 이에 대한 해결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문제 풀이

1. 지문 내용 전개 방식 분석
  • 글은 전통적 주거 형태와 현대 아파트 주거 형태를 비교하면서, 전통적 주거 형태는 "사이 공간"을 통해 이웃 간의 관계가 형성되는 특징이 있었음을 설명.
  • 현대 아파트 주거 형태는 "사이 공간"이 없어 이웃 간 관계 형성이 어려워졌음을 서술.
  • 두 주거 형태의 대조를 통해 공동체적 관계의 변화를 드러내는 것이 글의 주요 전개 방식이다.
2. 보기 분석
  • ① 대조를 통해 대상 간의 차이를 드러내고 있다: 전통적 주거 형태와 현대 아파트 주거 형태를 대조하여 관계 형성의 차이를 설명하므로, 글의 전개 방식에 부합한다. → 적절
  • ② 질문을 통해 독자의 호기심을 유발하고 있다: 글에 독자의 호기심을 유발하기 위한 질문 형식은 사용되지 않았다. → 부적절
  • ③ 통계 자료를 제시하여 내용을 뒷받침하고 있다: 통계 자료는 사용되지 않았으며, 서술과 대조를 통해 내용을 전개하고 있다. → 부적절
  • ④ 문제 상황과 이에 대한 해결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사이 공간"의 부족이라는 문제 상황은 언급되었으나, 해결 방안은 제시되지 않았다. → 부적절
결론: 윗글의 내용 전개 방식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① 대조를 통해 대상 간의 차이를 드러내고 있다.

21번 문제

정답: ④ 아파트 주민들은 유사한 집단으로 생활 모습을 공유하고 있다.

질문

윗글의 내용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지문
마을은 지역 사회를 기반으로 사람들 사이의 관계가 형성되어
있어야 하고, 물리적으로는 개인의 공간과 공공의 공간 사이에
중간적 성격의 공간이 있어야 한다. 이러한 공간을 ‘사이 공간’이라
하는데, 이는 통행을 목적으로 하는 공간이라기보다 주민들 사이에
사적 관계를 형성하는 공동의 영역이라 할 수 있다.
과거에는 개인이 생활을 하는 집과 일을 하는 장소가 멀리
떨어져 있지 않았다. ㉠ 사람들은 매일 두 공간 사이를
오가며 그곳에서 다양한 일을 경험했다. 개인의 집과 집 사이의
거리도 가까워서 이웃과 친밀한 사회적 관계를 형성할 수
있었다.
방에서 나오면 마당이 있고, 대문을 열면 골목길을 만나며,
길을 돌다 보면 굳이 의도하지 않더라도 사람들의 만남과 모임이
곳곳에서 발생하였다. 그래서 이웃과 친해질 기회가 많았다.
아파트로 대표되는 오늘날의 주거 형태는 전통적 주거
형태와는 다른 특징을 보인다. 아파트는 하나의 건물 내에
수평적, 혹은 수직적으로 균일한 주거 공간이 밀집해 있고,
그곳에 거주자가 모여 사는데, 이는 현대의 한국식 공동
주택이 지닌 특징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공동 주택의 등장은 공동체적 관계를 변화시켰다.
아파트에는 ‘사이 공간’이 없다. 아파트에 사는 사람들은 공동의
현관을 통과한 후 승강기나 복도를 거쳐 곧바로 각자의
공간으로 들어가 버린다. 자연스럽게 이웃과 친해질 기회가
사라진 것이다. 주택의 형태나 외관만 보면 모두 같은 공간에
사는 유사한 집단으로 보이지만, 그 안에서의 생활 모습은
공유할 만한 것이 거의 없다.
전남일, 「공간이 달라지면 사는 풍경도 달라질까」

보기:

  • ① ‘사이 공간’은 통행보다 친분을 목적으로 한다.
  • ② 과거에는 공동의 영역에서 사회적 관계를 형성했다.
  • ③ 아파트는 ‘사이 공간’의 부재로 이웃과 친해지기 어렵다.
  • ④ 아파트 주민들은 유사한 집단으로 생활 모습을 공유하고 있다.

문제 풀이

1. 지문의 핵심 내용 분석
  • ‘사이 공간’: 주민들 사이에 사적 관계를 형성하는 공동의 영역으로, 통행이 아니라 친분을 형성하는 데 목적이 있다.
  • 과거의 주거 형태: 공동의 영역에서 자연스럽게 사회적 관계를 형성할 수 있었다.
  • 현대 아파트: ‘사이 공간’이 없어 이웃과의 친분 형성이 어렵다.
  • 생활 모습: 아파트는 외관만 비슷할 뿐 생활 모습은 공유되지 않는다.
2. 보기 분석
  • ①: ‘사이 공간’은 "통행을 목적으로 하지 않고 친분을 형성한다"는 설명과 일치한다. → 적절
  • ②: 과거의 주거 형태에서 사회적 관계가 형성되었다는 지문 내용과 일치한다. → 적절
  • ③: 아파트는 ‘사이 공간’의 부재로 이웃과 친해질 기회가 사라졌다는 지문 내용과 일치한다. → 적절
  • ④: 지문에서는 "생활 모습은 공유할 만한 것이 거의 없다"고 설명하고 있다. 따라서 이 내용은 부적절하다. → 부적절
결론: 윗글의 내용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④ 아파트 주민들은 유사한 집단으로 생활 모습을 공유하고 있다.

22번 문제

정답: ① 그래서

질문

㉠에 들어갈 말로 가장 적절한 것은?

지문 발췌
과거에는 개인이 생활을 하는 집과 일을 하는 장소가 멀리
떨어져 있지 않았다. ㉠ 사람들은 매일 두 공간 사이를
오가며 그곳에서 다양한 일을 경험했다. 개인의 집과 집 사이의
거리도 가까워서 이웃과 친밀한 사회적 관계를 형성할 수
있었다.

보기:

  • ① 그래서
  • ② 그런데
  • ③ 그러나
  • ④ 왜냐하면

문제 풀이

1. 앞뒤 문맥 분석
  • 앞 문장: 과거의 생활에서 집과 일터의 거리가 멀지 않았음을 설명.
  • 뒷 문장: 이를 바탕으로 두 공간 사이를 오가며 다양한 경험을 하고, 이웃과 사회적 관계를 형성할 수 있었음을 구체적으로 서술.
  • 연결 관계: 앞 문장은 원인이고, 뒷 문장은 그 결과를 서술하는 관계이다.
2. 보기 분석
  • ① 그래서: 앞 문장의 원인을 바탕으로 뒷 문장의 결과를 설명할 때 사용. "집과 일터가 멀리 떨어지지 않았다"는 이유로 뒷 문장이 전개되므로 적절하다. → 적절
  • ② 그런데: 앞뒤 문장이 대립되거나 예상 밖의 사실을 제시할 때 사용. 앞뒤 문장은 대립 관계가 아니므로 부적절하다. → 부적절
  • ③ 그러나: 앞뒤 문장이 대조적이거나 상반될 때 사용. 앞뒤 문장은 대조가 아니라 원인과 결과 관계이므로 부적절하다. → 부적절
  • ④ 왜냐하면: 뒷 문장이 앞 문장의 이유를 설명할 때 사용. 뒷 문장은 앞 문장의 결과를 설명하므로 부적절하다. → 부적절
결론: ㉠에 들어갈 말로 가장 적절한 것은 ① 그래서이다.

23번 문제

정답: ③ 인공지능이 인간의 의식 현상을 구현하면 인간과 인공지능은 구분될 수 없다.

질문

윗글의 내용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지문
인공지능은 컴퓨터 프로그램을 활용해 인간과 비슷한 인지적
능력을 구현한 기술을 말한다. 인공지능이 인간의 말을 알아듣고
명령을 실행하는 똑똑한 기계가 되는 것은 반길 일인가, 아니면
주인과 노예의 관계를 ㉠ 역전시키는 재앙이라고 경계해야 할
일인가? 세계적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은 “인공지능은 결국
의식을 갖게 되어 인간의 자리를 대체할 것”이라고 말했다.
‘생각하는 기계’가 축복이 될지 재앙이 될지는 알 수 없으나,
분명한 것은 인류가 이제껏 고민해 본 적이 없는 문제와 마주
했다는 점이다.
인공지능 발달이 우리에게 던지는 새로운 과제는 두 갈래다.
첫째는, 인류를 위협할지도 모를 강력한 인공지능을 우리가
어떻게 ㉡ 통제할 것인가의 문제이다. 로봇에 대응하기 위해
입법적 차원에서 로봇이 지켜야 할 도덕적 기준을 만들어 준수
하게 하는 것이 방법이 될 수 있다. 또한 기술적 차원에서 다양한
상황에 관한 사회적 합의를 담은 알고리즘을 만들어 사회적
규약을 벗어나지 않는 범위에서 로봇이 작동하게 하는 방법을
모색할 수 있다.
둘째는, 생각하는 기계가 ㉢ 모방할 수 없는 인간의 특징을
찾아 인간의 가치를 높이는 것이다. 인공지능이 마침내 인간의
의식 현상을 구현해 낸다고 하더라도 인간과 인공지능은 여전히
구분될 것이다. 인간에게는 감정과 의지가 있기 때문이다. 감정은
비이성적이고 비효율적이지만 인간됨을 ㉣ 규정하는 본능이며,
인류의 역사와 문명은 결핍과 고통에서 느낀 감정을 동력으로
발달해 온 고유의 생존 시스템이다. 처음 마주하는 위험과 결핍은
두렵고 고통스러웠지만, 인류는 놀라운 유연성과 창의성으로
대응해 왔다. 이것은 기계에 가르칠 수 없는 속성이다. 여기에
㉮ 인공지능 시대 우리가 가야 할 사람의 길이 있다.

보기:

  • ① 인공지능의 발달이 인간에게 축복이 될지 재앙이 될지는 알 수 없다.
  • ② 입법적 차원과 기술적 차원에서 인공지능을 통제할 방법을 생각할 수 있다.
  • ③ 인공지능이 인간의 의식 현상을 구현하면 인간과 인공지능은 구분될 수 없다.
  • ④ 인류의 역사와 문명은 결핍과 고통에서 느낀 감정을 동력으로 발달해 왔다.

문제 풀이

1. 보기 분석
  • ①: "‘생각하는 기계’가 축복이 될지 재앙이 될지는 알 수 없다"고 명시되어 있다. → 적절
  • ②: "입법적 차원에서 도덕적 기준을 만들고, 기술적 차원에서 사회적 합의를 담은 알고리즘을 만드는 방법"이 제시되어 있다. → 적절
  • ③: 지문에서는 "인공지능이 인간의 의식 현상을 구현해 낸다고 하더라도, 인간과 인공지능은 여전히 구분될 것"이라고 서술되어 있다. → 부적절
  • ④: "인류의 역사와 문명은 결핍과 고통에서 느낀 감정을 동력으로 발달해 왔다"고 명확히 서술되어 있다. → 적절
결론: 윗글의 내용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③ 인공지능이 인간의 의식 현상을 구현하면 인간과 인공지능은 구분될 수 없다.

24번 문제

정답: ② ㉡: 힘으로 으르고 협박함.

질문

㉠~㉣의 사전적 의미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지문 발췌
㉠ 역전시키는 재앙
주인과 노예의 관계를 "역전"시키는 재앙이라는 표현에서, 형세가 뒤집히는 상황을 의미.
㉡ 통제할 것인가의 문제
인공지능을 "통제"하는 것은, 이를 관리하고 다스리는 행동을 의미.
㉢ 모방할 수 없는 인간의 특징
"모방"은 인공지능이 인간의 특징을 본떠 흉내 내는 것을 의미.
㉣ 인간됨을 규정하는 본능
"규정"은 인간됨의 성격과 본질을 정의하는 행위를 의미.

보기:

  • ① ㉠: 형세가 뒤집힘. 또는 형세를 뒤집음.
  • ② ㉡: 힘으로 으르고 협박함.
  • ③ ㉢: 다른 것을 본뜨거나 본받음.
  • ④ ㉣: 내용이나 성격, 의미 따위를 밝혀 정함.

문제 풀이

1. 각 단어의 사전적 의미 분석
  • ① ㉠: "역전"은 형세가 뒤집히는 상황을 의미하며, 지문에서 주인과 노예의 관계가 뒤집히는 상황을 가리킨다. → 적절
  • ② ㉡: "통제"는 관리하고 다스리는 행동을 의미하며, "힘으로 으르고 협박함"과는 무관하다. → 부적절
  • ③ ㉢: "모방"은 본뜨거나 본받는 것을 의미하며, 지문에서 인간의 특징을 흉내 내는 것을 뜻한다. → 적절
  • ④ ㉣: "규정"은 성격이나 의미를 정의하는 것을 의미하며, 지문에서 인간됨의 본질을 정하는 것을 뜻한다. → 적절
결론: ㉡의 사전적 의미로 제시된 "힘으로 으르고 협박함"은 부적절하다. 따라서 정답은 ② ㉡: 힘으로 으르고 협박함.

25번 문제

정답: ④ 인간 고유의 속성을 발휘하여 인공지능 시대에 대응한다.

질문

㉮에 해당하는 것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지문 발췌
㉮ 인공지능 시대 우리가 가야 할 사람의 길이 있다.
인간에게는 감정과 의지가 있기 때문이다. 감정은 비이성적이고 비효율적이지만 인간됨을 ㉣ 규정하는 본능이며, 인류의 역사와 문명은 결핍과 고통에서 느낀 감정을 동력으로 발달해 온 고유의 생존 시스템이다.
처음 마주하는 위험과 결핍은 두렵고 고통스러웠지만, 인류는 놀라운 유연성과 창의성으로 대응해 왔다. 이것은 기계에 가르칠 수 없는 속성이다.

보기:

  • ① 인간을 위협하는 인공지능을 없앤다.
  • ② 인간의 자리를 인공지능으로 대체한다.
  • ③ 인간이 가진 감정을 인공지능에 부여할 방법을 찾는다.
  • ④ 인간 고유의 속성을 발휘하여 인공지능 시대에 대응한다.

문제 풀이

1. ㉮의 맥락 분석
  • 인공지능 시대에 인간 고유의 속성을 활용하여, 인공지능이 해결하지 못하는 문제에 유연성과 창의성으로 대응하자는 뜻.
  • 감정과 의지, 창의성은 인공지능이 모방할 수 없는 인간만의 특징이다.
2. 보기 분석
  • ①: 인공지능을 없애는 것이 아니라, 인공지능 시대에 인간 고유의 속성을 발휘하자는 제안을 하고 있다. → 부적절
  • ②: 인간의 자리를 인공지능으로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 고유의 속성을 통해 대처할 것을 강조하고 있다. → 부적절
  • ③: 감정을 인공지능에 부여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 고유의 감정과 의지를 활용하자는 주장이다. → 부적절
  • ④: 인간의 감정과 의지, 창의성과 유연성을 발휘하여 인공지능 시대를 대응하자는 주장이 지문에 부합한다. → 적절
결론: ㉮에 해당하는 것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④ 인간 고유의 속성을 발휘하여 인공지능 시대에 대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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