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전공자 개발자 인터뷰 – 20년차 개발자 입니다

Q. 자기소개 부탁 드립니다

처음 개발을 배운 지는 20년 된 것 같습니다. 계속 개발했던 건 아니고 중간에 개인 사업도 하고 물론 개인 사업을 제가 개발한 제품으로 사업을 했었습니다. 최근에는 교육청 회계 관련 서드 파티 관련 프로그램 개발에 참여했었습니다.

Q. 개발자가 되려고 생각하게 된 계기가 있을까요?

계기는 제가 대학교를 중퇴를 했는데 그 때부터 코딩에 관심을 가졌던 것 같아요. 공대여서 코딩 관련 기초를 배웠었고 개인적으로 처음 했던 게 VR쪽, 관심이 있어서 그 때 VRLM이라고 VR 랭귀지가 있었습니다. 그 때 독학으로 코딩을 좀 하면서 코딩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던 거 같습니다. 직업 적으로 했던 건 아니였습니다. 그걸 하면서 원래 서울에 있었는데 전주에 내려갔었어요. 전주에서 자바 초창기 생길 무렵에 자바를 공부하기 시작했습니다. 독학으로 자바를 공부했었습니다.

Q. 독학하면 힘드셨을 텐 데, 어떻게 공부하셨나요?

지금처럼 인터넷으로 정보를 얻을 수 없었던 시기 여서 힘들었습니다. 그 때(90년대 후반)에는 서점을 자주 갔었고 나중에는 서점에 있던 책을 거의 다 구매했던 것 같아요. 서점에 있는 책들이 비슷한 레벨로 여러 권 있다 보니까 해당 분야의 책은 거의 다 샀던 것 같아요. 처음에는 그렇게 익혔던 것 같고 웹 사이트 만들어보고 자바와 JSP를 익혔는데 전주에서는 그걸 쓸 곳이 없었습니다.

Q. 대학교 중퇴고 전공자가 아니였으면 커리어 시작이 힘들었을 것 같은데 어떻게 시작하시게 되셨나요?

실제로 규모 있는 회사에 들어갈 수가 없었고 저 자체도 프리를 원하는 상황 이였어요. 첫 일을 했던 게 남원에서 유치원 동영상 솔루션을 제공해주는 업체가 있었는데 웹 사이트에서 동영상 솔루션을 만드는 일이 있었는데 저 혼자서 프로그램을 만들면서 돈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그 회사에서는 웹 관련해서 일을 할 수 있는 사람이 저 혼자였어요.

Q. 그 일은 어떻게 하시게 되신건가요?

오래된 일이라 기억이 잘 나지 않지만 지인을 통해서 얻게 된 것 같습니다. 해당 업체에서는 웹 사이트를 만들 수 있는 사람이 필요했었던 것 같아요

Q. 학습과 일을 얻을 때 까지 기간이 어느 정도 되시나요?

1년 정도 걸린 것 같습니다.

Q. 그럼 프리랜서로 20년을 일을 해오 신 건데, 일을 하시면서 전공자와의 차이를 느끼신 적 있으실까요?

저는 어느 정도 제가 학습이 되어서 그런지 실력 적인 차이는 못 느꼈던 것 같습니다.

Q. 실력 적인 차이 말고, 환경의 차이 그러니까 승진이나 연봉 이런 건 어떠신가요?

저는 프리를 주로 했기 때문에 그런 부분은 잘 모르지만 비 전공자 주니어 분들이 들어왔을 때 어떤 걸 어려워 하는지는 보이더라구요.

Q. 어떤 걸 어려워 하던가요?

급하게 배워서 실무에 투입이 되면 모르는 것들이 생기잖아요. 이거를 어떻게 접근해야 되는지 맞는지 또는 이걸 고민하는 거 자체가 맞는 건지 틀린 건지. 스스로 판단하기 많이 어렵고 물어볼 사람이 없다는 거. 누구한테 물어보기가 편하게 이야기 못하고 비 전공자들은 규모가 있는 회사에 못 들어가고 환경이 조금 열악한 곳에 가는 경우가 많고 초창기에 자리 잡기가 어려운 구조에서 오는 어려움이 있는 것 같아요.

Q. 커리어 3년 정도 되는 분들의 가장 큰 고민이, 예를 들면! 커리어 관리를 해야 하는 데 “나는 학원에서 자바를 배웠는데 회사 들어갔더니 비쥬얼 베이직 파트로 보내는거예요. 비쥬얼 베이직의 생명이 거의 쓰는 곳도 없고, 그런데 다른 파트는 자바를 하는데 나는 거기에 배정이 안되는거죠” 이런 케이가 좀 있었는데 커리어 관리를 어떻게 하셨나요?

저도 아쉬운 것 중에 하나가 커리어 관리를 못한 점입니다. 비전공자이다 보니까 라이센스가 없는 상황인거죠. 그러다보니까 실무 능력이 같기 때문에 더 할 수 있는 기회들을 얻을 수 있었는데 커리어 관리를 전혀 안 했기 때문에 시간이 지났을 때 할 수 없는 것들이 생겼습니다. 30대 때는 크게 고민하지 않았어요. 그 때는 실무를 막 한창 뛰던 시기였고 IT붐이 생기던 때여서 가려고 하면 다 갈 수 있던 상황 이였습니다.
하지만 커리어 관리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게 5년, 10년 지났을 때 더 높은 레벨로 점프를 해야 하는데 그게 불가능 했었던 것 같아요. 또는 정부 관련 사업 같은 경우, 페이나 거기서 직책을 얻는 부분들이 커리어 관리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할 수 없는 것들이 있었고 매우 아쉬워하는 것 중에 하나 입니다.
질문에 대답을 해보면 적극적으로 본인이 자바 파트로 이직을 요구 하거나 다른 회사를 알아보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비전공자는 라이센스가 없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방통대든, 사이버대학을 들어가서 학위를 따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이유가 주니어 단계에서는 필요가 없는데 중급 이상만 되어도 기사 자격증 유무에 따라 페이가 달라집니다. 아니면 관문을 못 넘는 경우가 있어요. 그게 없으면 선택 자체가 안될 수도 있습니다. 또 중급이나 고급으로 가려면 기초 이론 지식이 필요 하더라구요. 라이센스와 본인의 시야를 넓히는 차원에서라도 학위 따는 걸 도전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Q. 개발자는 계속 실력을 늘리기 위해서 꾸준히 배우는 게 중요한데, 대기업은 기업에서 학습을 제공해주시기도 하고 동아리도 만들고 하는데 어떻게 하셨어요?

저 같은 경우는 꾸준히 스터디에 참여하고 없으면 만들어 가면서 학습을 했던 것 같고 작은 규모에 다니는 개발자들에게는 이렇게 스터디에 참여하면서 실력을 늘리는 것이 많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오늘 인터뷰 정말 감사드립니다. 커리어 관리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어디에 중점을 두고 해야 하는지 알 수 있는 인터뷰였습니다. 다시 한 번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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