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공자 개발자 인터뷰 – 막 입사한 6개월차 개발자입니다

비전공자로 취직한 지 6개월 되신분을 인터뷰 하게 되었습니다.
따끈따끈한 이야기들을 들을 수 있을 것 같아 기대가 됩니다!

Q. 자기소개 부탁드리겠습니다 🙂
안녕하세요. 비전공자로 중간규모의 물류관련 ERP 회사에서 일한지 6개월된 개발자입니다.

Q. 현재 하시는 일은 무엇인가요?
물류관련  ERP 프로그램과 인사급여 관련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Q. 비전공자신데 개발자를 해야겠다는 계기가 있으실까요?
전 회사에서 회계파트에서 일을 했었는데 전문 자격증이 없으면 비전이 없고 그 때 한창 4차 산업혁명이라는 걸 많이 접했고 4차 산업혁명이 뭔지 찾아보다가 개발이 뭐지? 관심이 생겼고 채용사이트에도 보면 개발직에 대한 구인이 많은 것도 영향을 미쳤던 것 같습니다.

Q. 결심을 하시고 어떻게 진행을 하셨나요? 학원을 알아보셨을 것 같아요. 어떻게 알아보셨어요?
우선 검색을 했고 6개월 국비지원 학원을 알아봤어요. 그리고 집에서 가까운 위치에 있는 학원들을 알아보고 직접 전화하고 상담받고 이야기하고 피드백 받고 학원을 결정하게 됐습니다.

Q. 그럼 학원을 결정한 이유가 있으실까요?
위치도 중요 했었고 상담을 받았는데 이런 상황인데 가능하겠냐고 물어봤는데 학원에서 솔직하게 나이가 있어 힘들수도 있다. 하지만 따라와주면 가능할거다 라고 이야기를 해주셔서 선택을 하게 됐습니다.


Q. 주5일동안 낯선 프로그래밍이 라는 걸 배우면서 힘들셨을 텐데 어떠셨나요?
진짜 힘들긴한데 뭔가 재밌었고 그때는 몰랐는데 강사님이 “다 시간이 지나면 할 수 있어 지금 모르면 따라서 쳐 이해는 나중에 해도 돼” 그런 이야기를 많이 해주셔가지고 지금 이해못해도 되니까 라고 생각하면서 버텼어요. 학원 내에 전공자 친구들도 있는데 그 친구들한테 ‘진짜 이거 이해 못하겠고 못 따라가겠다고’ 하면 ‘다들 당연히 모를 수 있다. 너는 비전공자고 설명 해줄께’ 설명듣고 했습니다. 강사님과 친구들한테 모르는 걸 물어보면서 버텼습니다~

Q. 프로그래밍을 같이 배우다보면 다른 사람들보다 뒤쳐지는 것 같은 기분이 들고 이게 또 내 적성이 아닌가? 라는 생각도 들어서 멘붕에 빠질  때도 있으셨을 것 같아요. 어떻게 넘어가셨어요?
저 같은 경우는 강사님한테 가서 좀 찡찡됐던 것 같아요. 하나도 모르겠다 라고 강사님한테 여쭤보면 강사님이 멘탈을 잡아주셨어요. 강사님이 다시 쉽게 설명해주시고 나중에 이해되니까 괜찮다 해주시고 친구들한테도 계속 물어보고 그러면 친구들이 더 쉽게 설명해주고 그런 식으로 넘어갔던 것 같아요.

그리고 여기에서 그만두면 다시 원래 하던 걸로 돌아가던가 새로운 걸 또 찾아야 하는 데 그게 싫어서 버텨보자 라는 마음도 있었던 것 같아요

Q. 학원에서 배우는 과정이 끝나면 취직을 준비해야 하는 데 어떻게 준비를 하셨나요?
학원에서도 2주에 한 번씩 어디 지원해라 알려줬었고 채용사이트 가서 채용정보 알아보고 했습니다. 저는 좀 특이한게 수료하고 나서 컴퓨터를 더 알고 싶다는 생각을 해서 방송통신대로 편입을 해서 한학기 다니고 취업을 했습니다.  그리고 방통대 한학기 다니면서 정보처리기사 자격증도 준비했었습니다.

Q. 방송통신대 편입은 왜 결정하신거예요?
회사에 취직하려면 전공자들은 어느 정도 다 알고 올거고 학원에서 6개월이 좀 부족하다는 생각도 있었고 컴퓨터에 대해서 더 알고 싶어서 마음 맞는 분들하고 같이 편입을 했습니다.

또 전공자들은 컴퓨터에 대해서 4년 동안 배우고 나오고 졸업요건에 기사자격증이 있기 때문에 다 갖고 나와서 어필을 하려면 학원을 수료하는 것 뿐만 아니라 다른게 더 필요하다고 생각했었습니다.

Q. 방통대 편입이 면접이나 취직할 때 영향을 미친 것 같나요?
네. 회사에서는 더 좋아했어요. 노력을 더 하는구나 라고 생각하는 것 같았습니다.  

Q. 면접? 서류통과? 어떻게 준비하셨어요?
자소서 준비를 많이 했었고 자소서에 열심히 하겠다는 걸 많이 어필을 했었던 것 같아요. 이런 것도 하고 있고 저런 것도 하고 있다. 그리고 모여서 알고리즘 공부도 했었네요.같이 준비했던 분 중에서는 알고리즘 푼 것도 깃허브에 올려서 이력서 쓸 때 해당 주소도 넣은 분도 계셨어요

Q. 어떤 회사들을 주로 입사지원을 하셨어요?
비전공자 입장이고 나이가 좀 있으면 사실 회사를 고르기는 좀 힘든 것 같아요. 블랙리스트 기업 아니면 연봉이랑 제 기준에 맞는 회사면  다 넣었습니다. 대기업도 넣어서 코딩테스트도 해보고 그랬어요. 그리고 면접에 들어가서 대답을 하려면 이 것도 준비가 필요하니까 실제로 면접 보면서 준비하고 했습니다. 

Q. 준비하는 과정에 대해 들어보니까 혼자 하신 게 아닌 그룹으로 하신 것 같아요.
학원에서 반마다 그룹을 만들어줬는데 그 그룹에서 같이 준비를 했어요. 우리 그룹이 단합도 잘 되고 뭐 준비하자고 하면 다 같이 준비하고 공부하자고 하면 다 같이 했었던 것 같아요. 알고리즘 공부 나 포트폴리오 수정하는 것도 같이 진행을 했었습니다.
우리 그룹의 비전공자들은 다 다른 회사를 다니다가 온 분들이였는데 이거 못하면 다른 걸 또 찾아야 한다는 그런 절실함이 있었던 것 같아요

Q. 어떤 점이 취직할 때 유효했었던 것 같으세요?
저 같은 경우는 전에 회계 업무를 했어서 회계 관련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회사들에게 어필됐 던 것 같아요. 회계 업무에 대한 이해도가 있던게 메리트 였던 것 같아요

Q. 개발자로 취직하고 나서 보람 또는 좋다라고 생각이 드신 적 있으신가요?
내가 만든 게 실제 사용하는 걸 봤을 때 완전 뿌듯하더라구요. 내 코드가 살아있고 내 숨결이 들어간 듯한 느낌이었어요!

Q. 개발자로 취직하고 나서 후회하신 적 있으신가요?
아직까지는 회사다니면서 힘든 것 없습니다! 후회는 없습니다.

Q. 취직하고 앞으로 개발자를 쭉 하실텐데  커리어 관리는 어떻게 하고 계신지?
워낙 여기 트렌드가 빨리 바껴서 입사하고 나서도 공부는 필수더라구요.
같이 들어온 회사동기와 스터디를 하고 있습니다.


처음 인터뷰라 인터뷰할 때에는 굉장히 유쾌하고 재미있었는데 글로 옮겨보니 좀 많이 어색하네요. 따끈따근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서 매우 좋은 시간이였고 인터뷰하면서 긍정적이고 열정적이신 분이라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

구구컬리지에서는 앞으로도 비전공자들의 개발 이야기, 개발 경험들을 인터뷰를 통해서 풀어나갈 생각입니다. 기대해주시구요. 응원도 많이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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